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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파킨슨병 환자의 보행 능력을 개선한 연구

by 설기로운 세상 2023.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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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환자의 보행 능력을 개선하기 위한 연구는 기존의 접근 방식과는 다른 새로운 방법을 도입하였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환자의 뇌를 자극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적으로 운동을 담당하는 척수에 주목하였습니다. 연구팀은 영장류 실험을 통해 전기 자극의 강도와 형태에 대한 경험을 쌓았으며, 신경 다발인 척수의 각 가닥이 다른 신체 부위의 운동을 관장하는 방법을 연구하였습니다.

이후, 연구팀은 환자 마크 고티에의 다리와 신발에 센서를 부착하여 데이터를 수집하였습니다. 고티에의 경우, 다리가 얼어붙듯이 굳는 현상이 언제 어떤 형태로 나타나는지 확인하고, 어떤 전기 자극이 필요한지를 분석하였습니다.

이후, 연구팀은 고티에의 요추 부분에 전극 보형물(임플란트)을 이식하고 전기 자극을 주었습니다. 요추에 이식한 전극은 고티에의 뇌가 다리에 운동하라는 신호를 보내면 전기 신호를 추가로 전달하여 다리가 더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고티에는 한쪽 다리의 보행 장애가 더 심한 특징이 있었기 때문에 연구팀은 임플란트를 조정하여 불편한 다리에 강한 전기 자극을 주고, 양쪽 다리 운동의 균형을 맞추었습니다.

이렇게 연구팀이 고티에에게 전기 자극을 주고 보행 재활 훈련을 시행한 결과, 얼어붙는 현상이 거의 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고티에는 보조자나 지팡이 없이 걷을 수 있으며, 계단을 오르내리는 등의 일상적인 활동을 문제없이 수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파킨슨병 환자의 보행 능력을 개선하는데 있어서 상당한 진전을 이룬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척수를 이용한 전기 자극 방법은 사지마비 등 다른 신경 장애에도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연구는 아직 근원적인 해결책은 아니며, 추가적인 기술 연구와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언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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